“강성종 국회의원(의정부을)은 지하철 2개노선을 확정시킨 사람이 맞다?”

의정부지검이 4.9총선 때 ‘지하철 2개노선(의정부~철원, 의정부~도농) 확정시킨 사람’임을 주장해 진보신당과 한나라당으로부터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당한 강성종 의원에 대해 9월12일 무혐의(증거 불충분) 처분을 내리자, 진보신당이 ‘부당하다’며 항고장을 제출했다.

진보신당 의정부추진위는 이의환 추진위원 이름으로 9월17일 서울고검에 항고이유서를 제출하고 “기존 국가계획에는 ‘추가검토대상’ 또는 ‘장기구상사업’으로 반영된 사업이고, 대도시권광역교통기본계획에도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된 것을 마치 5년 단위로 확정되어 사업이 곧 진행될 것처럼 포장하여 선거에서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하는 것은 온당하지 못하다”며 “불기소 이유는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진보신당은 “의정부지검은 2007년 12월4일 건설교통부장관 고시인 ‘대도시권광역교통기본계획’에 포함된 ‘의정부~철원’, ‘의정부~도농’ 2개노선이 ‘전철 2개노선’이라는 식으로 해석하며 강성종 의원의 주장대로 ‘지하철 2개노선’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국토해양부의 답변처럼 도시철도인지, 기간철도인지, 광역철도인지 확정되지도 않은 사업이라는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보신당은 “2008년 4월9일 18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의정부을 유권자의 부동산 가격상승 기대감과 지역개발 욕구가 맞물려 광역교통망 사업확정이 큰 작용을 했다”며 “강성종 의원이 2개노선을 ‘확정시킨 사람’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에 대한 기각은 자칫 2개노선이 수십년간 그의 치적으로 평가될 수 밖에 없고, 국가계획 중요 사업이 일부 정치인들의 치적으로 포장되어 민의를 올바르게 대변하는 선거가 변질될 것을 우려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