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일산~퇴계원 북쪽 구간(송추나들목~의정부나들목 제외)이 일부 개통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통행료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다.

건교부와 (주)서울고속도로는 최근 경기도 제2청과 경기북부시군협의회, 주민들이 건의서를 통해 통행료를 낮춰달라고 요구하자, 본선인 양주영업소는 2천500원에서 1천900원, 불암산영업소는 2천500원에서 1천100원, 이외 나들목에서는 1천300원에서 1천원으로 인하했다.

그러나 양주시의회는 19일 제151회 임시회에서 ‘통행료 인하 요구 건의문’을 채택하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장재훈 의원이 대표 발의한 건의문에서 의회는 “(건교부는) 총 거리가 기존 개통구간의 1/3 정도이면서 양주영업소 통행료는 기존 구간보다 두배 이상 비싼 1천900원이고, 특히 기존 구간에서는 무료인 진출입로(나들목)에서도 1천원을 추가 징수하는 것으로 확정했다”며 “최대 15년이나 늦게 건설된 고속도로를 비싸게 이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며, 결국 민간자본 건설비용을 주민들에게 전가시키는 일”이라고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