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근재(53) 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가 오는 4.15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1월13일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지난 2012년 4.11 총선 당시 지역에서 무명이었던 임근재 전 상임이사는 별안간 민주당 의정부을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민주노동당 홍희덕 국회의원이 야권단일후보가 되자 사실상 지역 정치판을 떠난 인물이었다. 그로부터 8년 만에 등장해 지역에서 정치를 해보겠다며 또다시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이다.

2012년에는 당시 현역인 민주당 강성종 국회의원이 신흥학원 교비를 정치자금 등으로 유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2심에서 징역 2년6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아 사실상 ‘식물 정치인’이 된 상태였다. 올해는 현역인 우리공화당 홍문종 국회의원의 지역구 출마가 불투명하다.

임근재 예비후보는 1월13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출마회견을 열고 “지난 2012년, 야권연대라는 당의 방침에 승복하여 출마를 포기했다”며 “개인적인 욕심보다 선당후사 정신으로 제 꿈을 접었었다. 이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정부의 무기력한 정치는 쇄신되어야 한다. 당원과 지역민의 민심을 얻지 못하는 후보, 지역 발전에 대한 비전과 능력이 없는 후보가 민주당을 대변해서는 안된다”며 “저 임근재는 김근태 의원 보좌관, 김두관 경남도지사 정책특별보좌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선거캠프 정책실장,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를 지내 정치적 역량은 물론 정책과 행정, 경제에 두루 경험과 경력을 쌓았다. 지금 의정부는 인물 쇄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정부 민주당을 든든히 뿌리내리겠다”며 “그간 의정부 민주당은 고인 물과 같다. 수직적이고 권위적이다. 지역위원회는 파편화되고 융합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지역민의 신뢰를 떨어뜨려왔다”고 말했다.

또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 여야를 막론하고 의정부 정치인들은 지역의 비전을 제시하고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이 매우 부족했다”며 “도로 확충과 지하철 연결 등 교통문제, 각종 복리시설 확충 같은 선거철 공약들은 많았지만 제대로 실행된 것이 별로 없다. 국회 차원의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되돌아보니, 오래 지켜본 만큼 의정부에 대한 생각이 많고 애정이 깊다. 여러분의 고민을 대변하고 받아들이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저는 국회와 중앙정부는 물론 경기도정, 의정부시정과 유기적인 정책 구현 연결망을 만들어왔다. 모든 경험과 역량을 의정부에 쏟아 붓겠다. 일할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