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48)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이 정치세습 논란에 따른 전략공천이라는 ‘이중 파고’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도종환)는 1월15일 첫 회의를 열고 문희상 의장의 지역구(의정부갑)를 포함해 현역 불출마 지역 13곳 모두를 전략공천 대상으로 선정했다. 의정부갑은 세습 논란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석균 상임부위원장은 보란 듯 1월16일 의정부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에 앞선 1월11일 신한대학교 에벤에셀관 컨벤션홀에서 저서 ‘그 집 아들’ 북 콘서트를 개최하고 4.15 총선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문 상임부위원장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숭문당(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을 맡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1월1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의정부갑 등 15곳을 전략공천 대상지역으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