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앞두고 양주에 기현상을 넘어선 ‘괴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허경영 전 대통령 후보가 대표로 있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의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이 1월23일 현재 양주에 16명이나 등록했기 때문이다. 양주시 장흥면에 허경영 당 대표가 살고 있다. 

농협조합장 선거는 물론 지방선거, 국회의원 선거 사상 도저히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정치를 희화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박현진(62, 정당인, 양주시 당협위원장)씨가 1월3일 처음 등록한 뒤 ▲박성길(67, 자영업, 부산외국어대학교 영어과 졸업, 전과 3건) ▲백선우(61, 자영업, 양주시 당협부위원장, 전과 1건) ▲이영숙(64, 자영업, 양주시 당협부위원장, 전과 2건) ▲최도호(56, 운수업, 양주시 당협부위원장) ▲김영선(55, 시각장애인협회 양주시지부 사무보조, 성신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김유승(71, 운수업, 리라공업학교 졸업, 전과 1건) ▲이문재(80, 정당인, 전 육군중령) ▲이현숙(57, 자영업) ▲임경혁(52, 운수업, 경민고등학교 졸업, 전 회정금용아파트 관리소장, 전과 1건) ▲전흥조(79, 전 교회 전도사) ▲정연주(65, 주방장, 전의중학교 1학년 중퇴) ▲홍계숙(73, 주부) ▲김권희(64, 주부) ▲유강열(40, 역학상담사, 경성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졸업/법학박사, 육군 예비역 대위) ▲최일선(55, 페인트공, 전과 2건)씨 등이 예비후보로 줄을 잇고 있다.

주소지가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양평군인 예비후보도 있다.

이같은 등록 행렬은 앞으로도 계속될 기세여서 같은 당의 예비후보가 한 지역구에 수십명이 넘는 진풍경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