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보건소는 관내 대학인 한북대학교와 연계해 이담초등학교를 영양시범학교로 지정해 2008년 3월부터 7월까지 4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양교육을 실시했다.

영양시범학교에서는 아침식사의 중요성, 음식의 칼로리와 지방 등 영양소에 관한 정보, 무분별한 간식 섭취의 수정, 균형된 영양섭취를 위한 가이드라인 제시 등을 교육하였으며, 자율체육활동을 격려하였고, 자녀의 식이섭취에 영향을 미치는 학부모에 대한 영양교육도 실시했다.

영양시범학교 사업 수행 후, 대상 학생들의 영양지식이 유의적으로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규칙적인 식습관 및 기초식품군을 균형있게 섭취하는 등의 바람직한 식행동으로 변화되었음이 평가되었다.

영양교육 실시 이전의 4학년 초등학생의 비만율은 21.8%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보고한 10~14세 아동의 비만율인 14.9%보다 높은 수치였다. 대상 초등학생의 신장과 체중이 4개월의 영양교육 후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비만율이 15.6%까지 유의적으로 감소하였으며, 체지방률, 허리-엉덩이둘레 비율도 유의적으로 감소하였다.

또한, 제지방량과 근육량은 유의적으로 증가하였다. 교육 후 영양섭취상태에서는 에너지, 단백질, 탄수화물, 칼슘, 인, 철, 칼륨, 아연, 비타민A, 비타민 B1, 비타민 B2, 니아신, 엽산의 섭취량이 유의적으로 증가하였다.
특히 칼슘, 인, 철분, 아연, 비타민 B1, 비타민 B2, 니아신, 엽산에서 영양섭취기준 중 하나인 평균필요량에 못 미치는 비율이 감소하여, 영양교육에 따라 영양을 균형있게 섭취하는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시범학교 운영은 4학년 초등학생의 영양지식 획득과 바른 식행동 변화를 가져왔으며, 고른 영양을 섭취하므로써 정상 체중으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줄 것으로 사료된다.

이에 보건소 관계자는 “어린이 비만 예방 및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내년부터는 관내 4개 초등학교로 사업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며, 초등학교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