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는 주택가나 야산 주변에 번식하며 소음·질병 등을 일으키는 떠돌이 고양이(일명 길고양이)의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중성화사업(불임수술)을 벌였다고 밝혔다.

시는 이 기간 동안 고양이들이 즐겨 찾는 주택가 길목이나 도심 야산에 덫을 놓아 140여마리를 포획하여 중성화 시술을 하고 30일간 보호 관리 후 다시 원래 장소로 방사했다.

현재 동두천시 전역에는 약 1천여 마리의 길고양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고 있다. 시는 내년에도 길고양이 200여 마리의 중성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관내 아파트, 도심내 야산에서 생태계를 위협하는 행위가 감소하거나, 번식기에 특유의 괴성을 내는 등 시민생활 불편을 초래하는 민원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