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양주에서 새로운 극단 오고(대표 김영우)의 창단공연을 시작으로 양주에 문화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려 한다.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경제공항에 시달리는 소시민의 삶을 풍자한 코미디 “논 내지 맙시다” 가 양주시 시설관리공단 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오는 11일(토) 오후 3시, 6시, 12일 오후 4시 3회에 걸쳐 무대에 올린다.

1974년에 쓰여진 이 작품은 34년이나 지난 오늘의 우리 현실과도 일맥상통한다.

생필품가격, 기름 값, 환률 등등.... 이 모든 것은 분명 우리가 정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삶을 살아가는데 힘들게 한다. 분명 민주주의란, 국가의 주권(국가의 의사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최고의 권력)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을 위하여 정치를 행하는 제도라 알고 있다.

우리들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이 극에서 나오는 안토니아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와 불경기로 인해 나날이 불만이 높아지던 중에 슈퍼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식료품 값이 두 배로 뛰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에 불만이 폭발한 동네 여자들과 함께 물건 값을 스스로 정해 돈을 내지 않은 채 슈퍼에서 물건을 '그냥' 가지고 나온다.

안토니아와 동네 여자들은 어떤 이념적인 문제가 아닌 단지 생활을 위해 자신들의 민권과 주권을 내세운 것이다. 동네 여인들과 안토니아는 분명 범죄를 저질렀음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들에게 양심이라는 것이 존재했고, 그로 인해 해프닝이 벌어지는 내용이다.

 “돈 내지 맙시다”는 소시민들은 큰 것을 바라는 바라고 행동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노력한 만큼의 대가와 그로 인해 행복 하게 웃고 살 수 있는 공연으로 입장료는 5,000원이다.

공연문의는 010-4382-6832/010-2056-1626 극단 오고 관계자에게 문의하면 친절한 설명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