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정부을 국회의원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3월3~5일)을 앞두고 이합집산이 벌어지고 있다.

문은숙(55) 예비후보 선거캠프는 2월27일 “이낙연의 비서관(전) 문은숙 캠프와 임근재 캠프 사람들이 힘을 합친 통합캠프가 새로운 의정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껏 뛰겠다”고 밝혔다.

이날 지역구민에게 보낸 선거운동정보 문자메시지를 통해 문 예비후보는 “가습기 살균제로 고통받는 국민을 위해 헌신했던 자세로 의정부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힘있는 문은숙! 새이름 문은숙! 두 번이나 실패한 의정부(을)의 8년 적폐 시대를 이번에는 반드시 끝내고 의정부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했다.

그런데 지난 2월19일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임근재(53) 예비후보 측근들은 2월2일 ‘문은숙씨는 자숙하고 공모신청을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분노를 넘어 자괴감이 든다. 민주당과 의정부를 모욕하지 말라”고 촉구한 바 있다.

임 예비후보 측근들은 “문씨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09년 7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품안전정보원장으로 재직하였던 자로, 이 때는 광우병 촛불시위가 있은 다음 해이고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서거하신 바로 그해”라며 “총리실 비서관을 지내면 과거가 깨끗해지는 것인가?”라고 공격했다.

이어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권력과 명예를 누리면서 호의호식하던 자가, 촛불에 굴복한 정권에 부역한 사람이 뻔뻔하게 민주당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게 정상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성명서 작성 대표자는 2월27일 “성명서는 잘못된 오보”라며 “이명박이 해준 게 아니라 민주당 사람의 추천을 받아 식품안전정보원에 들어간 인물로 알게 됐다. 문 예비후보는 대학생 때 운동권이었다. 우리가 재직 시기만으로 단순하게 오해하여 작성한 내용이 소명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