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가 3월1일 의정부갑에 출마할 국회의원 후보로 오영환(32) 전 소방공무원을 확정했다.

1988년 동두천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란 오 전 소방관은 광진소방서 119구조대원, 서울시 119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원, 성북소방서 현장대응단 구급대원, 중앙119구조본부 항공대원으로 근무했으며, 민주당이 다섯 번째로 영입한 인물이다.

이에 대해 장수봉 예비후보는 3월1일 “지역특성상 전략공천은 승산이 없으며, 이기는 길은 공정한 경선을 거쳐 후보자를 뽑는 것”이라며 “유일한 예비후보인 장수봉과 일말의 의견교환 없이 강행하는 데 대해 심한 실망감을 느낀다”고 반발했다.

장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누차에 걸쳐 밝혔듯 의정부갑은 보수세력이 매우 강해 외부에서 중량감 있는 어떤 인물이 온다 해도 당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인데, 경험도 부족한 청년 후보가 패기와 열정만으로 대처하기에는 버거운 경쟁이 될 것”이라며 “의정부시민들 또한 민주당이 도대체 의정부를 어떻게 평가했기에 상황도 잘 모르는 후보를 전략공천했냐는 커다란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오 전 소방관 전략공천 중단 및 유일한 예비후보 장수봉과 경선하라”며 “장수봉은 보수성향이 짙은 지역에서 과거 시의원 시절 청렴하고 성과 있는 의정활동과 꾸준한 봉사활동을 전개하여 민심을 얻고 능력을 검증받은 유일무이한 정당성 있는 후보다. 오 전 소방관이 경선을 거부한다면 경쟁력을 갖춘 장수봉으로 대체하라”고 촉구했다.

또 “당원들과 시민들께 선택권을 부여하는 아름다운 경선에서 패배할 경우 적극 협조를 아끼지 않겠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어떠한 정치적 행위도 할 수 있음을 천명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