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등으로 민생경제가 어려워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제1회 추경예산안을 3월2일 의정부시의회에 제출했다.

안병용 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점점 위중해지고 있어 재정집행 규모 확대를 위해 편성하게 됐다”며 “지역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의회 의결 즉시 추경예산 집행을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시 추경예산은 당초예산 대비 545억원 증액된 규모다. 일반회계는 343억원, 특별회계는 202억원이 각각 증액됐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 전체 예산규모는 1조 2,545억원으로 일반회계 9,958억원, 특별회계 2,587억원이다.

현재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경제활동 및 경제심리가 크게 위축되어 있어 이번 추경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즉시 집행 가능한 사업으로 편성됐다.

세부적으로 ▲일자리·소상공인 지원 사업 17억원(일자리 창출 7억,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 3억, 재래시장 현대화 7억) ▲재해·재난 대비 사업 65억원(교통안전시스템 구축 16억, 도로·교량 등 안전시설물 보수 33억, 지방하천 시설물 정비 16억) ▲생활SOC 확충 사업 95억원(도서관 등 문화시설 확충 38억, 도로 개설 및 정비 21억, 공원 조성 및 유지관리 36억)이다.

교통사업 특별회계는 고산지구 공영주차장 유지보수 사업에 5억3천만원, 고산지구 2개 주차장 조성사업에 5억7천만원이 편성됐다.

추경예산안은 오는 3월9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의정부시의회 제295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2월28일 ‘코로나19 파급 영향 최소화와 조기 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재정의 역할 강화 방안으로 코로나19 조기 극복과 경제 파급효과 최소화를 위해 지자체 추경 편성을 적극 독려하고, 상반기내 신속집행을 최대한 앞당겨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부터 신속집행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의정부시는 2월27일 현재 1,057억원을 집행했다. 신속집행 대상액 4,184억원의 25% 규모로, 6월말까지 2,802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코로나19 긴급대응을 위해 2월5일부터 국·도비 5억원을 성립전 예산으로 편성하여 손소독제, 선별진료소 장비(이동형 X-ray) 등을 구입했다. 2월27일에는 재난관리기금 운영계획을 변경하여 8억1천만원으로 마스크 등을 구입했다. 

시 전역 소독·방역 등을 위해 예비비 5억2천만원을 긴급 투입하여 지역사회 감염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