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당후사’를 강조하며 4.15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힌 문석균(48) 전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 측이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둔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 기필코 문희상 국회의장의 명예를 훼손하면서까지 권력을 놓지 않으려는 모양새다.

앞선 3월2일 문희상 의장 최측근인 의정부갑 핵심 당직자들은 민주당이 오영환(32) 전 소방관을 의정부갑 국회의원 후보로 전략공천하자 ‘오영환 아웃’, ‘낙하산 공천 반대’ 등을 외치며 집단 사퇴했다.

조만간 집단 탈당을 거쳐 문 전 상임부위원장을 무소속 후보로 출마시킬 예정이다.

이와 관련 3월4일 의정부갑 지역에는 문씨의 총선 출마에 대한 민심을 파악하는 여론조사가 돌았다.

조원씨앤아이는 먼저 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을), 강세창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문석균 전 숭문당서점 대표, 오영환 전 소방공무원에 대한 적합도를 조사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후보, 미래통합당 강세창 후보, 친박신당 홍문종 후보, 무소속 문석균 후보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했다.

계속해서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문석균 전 숭문당서점 대표가 이번 총선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냐? 반대하냐?’고 물었다.

끝으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는 것도 세습이다? 세습이 아니다?’라는 질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