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맞아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소속 정치인들의 운명이 갈리고 있다.

‘선당후사’를 강조하며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던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48) 전 상임부위원장이 3월17일 오후 2시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결국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다.

문 전 상임부위원장과 오범구·김정겸·김영숙 의정부시의원은 3월16일 민주당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앞선 3월2일 핵심 당직자 400여명이 집단 사퇴한 데 이어, 3월12일 안병용 시장이 사실관계를 전혀 무시한 채 오영환(32)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를 향해 “보따리 싸서 당장 꺼져라”는 막말을 내뱉은 것은 문씨의 무소속 출마가 기정사실이었음을 드러낸 대표 사례다.

최경자·이영봉 경기도의원은 오 후보의 선거캠프에 합류한다. 장수봉(60) 예비후보는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문희상 세력’ 대 ‘민주당 세력’의 한판 승부 이후 한솥밥을 먹던 민주당 정치인들의 생사가 보다 명확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3월12일 “총선 승리에 악영향을 미치는 타당 및 무소속 후보 지원 등 해당행위자에 대해서는 비상징계를 통해 당의 기강을 확립하고자 한다”며 “비상징계 대상자는 징계종료일로부터 3년 이내 출마시 부적격 판정 및 공천과정에서 15% 감산을 적용하고, 탈당자는 복당을 불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3월16일 강세창(59)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을 국회의원 후보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