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을 떠나며

친애하는 45만 의정부시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오늘 저희는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범구, 김영숙, 김정겸 이상 3명의 의원들은 그동안 누구보다 사랑했던 민주당을 떠나고자 합니다. 아프고 힘든 결심이었습니다.

우리는 누구보다 민주당의 승리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의정부를 위해, 의정부시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 의정부시민들이 의정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후보를 원했습니다. 그것이 의정부시민이 승리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당은 전략공천으로 우리의 요구를 묵살했고, 강압적인 요구로 우리를 좌절하게 했습니다. 오랫동안 헌신하고 오랫동안 아꼈던 당이 간담회 불참을 이유로 징계와 해당 행위를 운운하는 모습에 참담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랫동안 의정부시민과 함께하고 의정부를 위해 준비해온 후보와 함께 하고자 합니다.

많은 불이익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 의정부를 위해, 의정부시민들만 바라보며 모두 감당하고 가려 합니다. 비록 저희가 당을 떠나지만 의정부시의원으로서 더욱더 책임 있는 의정활동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의정부를 위해 승리하겠습니다. 의정부를 위한 길을 걷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3월16일
오범구, 김영숙, 김정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