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상패초등학교(교장 정규수)는 17일 전교생 118명과 자매부대 영어선생님으로 봉사하고 있는 미군장병 및 카투사(미 제2사단 15포병대대) 18명이 참여한 가운데 상패초등학교 농촌체험학습장에서 고구마 캐기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교실 밖 활동을 통한 현장영어를 배워보자는 취지에서 이루어졌으며 비록 농촌지역 학교지만 농촌체험을 경험하기 어려운 아이들과 낯선 이국땅에서 근무하는 미군장병 모두에게 수확하는 기쁨을 느끼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이날 체험은 미군장병들과 학생들을 두 팀으로 나누어 일정시간을 주고 서로 경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함께 웃고 떠들며 고구마를 캐는 등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기가 계속되었다.

태어나 한 번도 고구마를 캐본 적이 없다는 Jack병장은 “우리가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학교에 오지만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어 간다.”며 “곧 체류기간이 끝나 이번이 마지막 봉사 활동이 될 것 같은데, 많은 준비를 한 상패초등학교 교직원과 함께해준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상패초등학교 정규수 교장도 "요즘은 농촌에서도 좀처럼 농사일을 거드는 경우가 흔치 않아 이번에 체험학습으로 고구마 캐기 활동을 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미군선생님들과 함께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험활동을 계획하여 아이들의 자연스럽게 영어에 접하게 하겠다.”고 오늘과 같은 체험행사의 지속적인 추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