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n번방’을 포함해 텔레그램 내에서 아동 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유포·소지한 피의자 124명을 검거하고 1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n번방’ 범행 가담자가 26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에서, 수천명의 코로나 확진자를 찾아내기 위한 정부의 노력처럼 ‘n번방’ 범행의 가해자를 찾아내기 위한 경찰의 전방위적인 수사가 필요합니다.

이와 같은 성범죄는 사람의 일상을 파괴하고 죽음으로까지 내몬다는 점에서 감염병과 다르지 않으며, 사이버 공간의 익명성을 타고 급속도로 광범위하게 전파된다는 점에서 더욱 위험합니다.
 
디지털 성범죄 수법은 날로 진화하는데, 제대로 된 법 하나 처리하지 않은 국회도 책임이 있습니다.

“자기 만족을 위해 이런 영상을 가지고 나 혼자 즐기는 것까지 처벌할 수 있냐”던 정점식 미래통합당 의원, “청원한다고 다 법 만듭니까?”하던 김도읍 미래통합당 의원을 국민은 똑똑히 기억합니다.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받을 수 있도록 성폭력 처벌법을 개정하고, 그루밍성범죄 처벌법 등 피해 근절을 위한 법이 제정되어야 합니다.

이 사태가 일부 여성들만의 분노로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내 가족이 피해자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성범죄의 근절을 위해 온 국민이 함께 힘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

가해자들의 신상공개와 엄격한 처벌을 촉구합니다.

2020년 3월23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의정부시을
민중당 김재연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