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4.15 총선에 나선 후보들이 불을 뿜는 유세전 대신 SNS를 이용한 차분한 선거운동에 주력하는 사이, 후보 지지자들의 SNS를 통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과거 한나라당과 바른미래당 공천을 받고 양주시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이모(59)씨는 4월5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근거 부족한 위험천만한 글을 올렸다.

이씨는 페이스북에서 “정성호 후보는 업무수행능력이 부족한 양주시장을 자진사퇴하도록 권고해도 부족한데, 양주시장이 자진사퇴할 경우 이번 총선에서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우려해 사퇴를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양주 국회의원 후보 측은 4월6일 이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양주경찰서에 고발했다.

정 후보 측은 “이씨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이는 낙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공표”라고 했다.

이성호 시장 측도 “시장님은 시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을뿐 사퇴를 생각하거나 사퇴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며 “인간적으로 시장님의 건강 문제까지 선거에 끌어들이지는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씨는 “여기저기서 들은 얘기를 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