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60명중 올해 11명 채용
경제악화로 고용난이 심각해지면서 3D 업종으로 외면받던 환경미화원 들어가기가 바늘구멍.
한 취업전문업체에서 선정한 2005년 취업관련 10대 뉴스에도 ‘환경미화원 채용 경쟁률 부쩍 높아졌다’는 내용이 2위를 차지할 만큼 정년과 안정적인 보수를 보장받는 환경미화원에 대한 인기가 높아가고 있다.
동두천시도 올해 환경미화원 채용 지원자가 늘어 채용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공개채용제도가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동두천시 환경미화원은 60명, 올해만 11명의 환경미화원이 채용돼 최소 2천800만원의 초봉을 받고 있다.
하지만 동두천시가 고소득, 정년 보장 등 인기직종으로 떠오른 환경미화원을 채용하면서 특정한 기준이나 절차가 없어 채용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11명의 환경미화원을 채용하는데 80여명이 지원해 7:1을 능가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시는 추천인을 통해 접수된 지원자 중 내부협의를 거쳐 채용자를 선정했다.
시에서 말한 내부협의란 시·동 관계자, 사회단체장, 환경미화원 등의 추천을 받아 담당 과장과 계장, 청소반장 3명이 채용을 결정한다는 것.
시 관계자는 채용기준에 대해 “신체 건강한 4~50대를 선정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지만 “신체건강 체크를 위한 테스트를 한 적이 없고, 추천자와 신규채용자 11명 모두 4~50대임을 확인해 줄 수도 없다”고 밝혀 의혹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갑자기 많은 인원을 채용하고 환경미화원이 인기직종으로 떠올라 이런 의혹이 제기된 것 같다”며 “환경미화원 공개채용은 총무과와 합의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