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향한 과도한 실적 부풀리기인가? 아니면 실제 치적을 홍보하는 것일까?

안기영(57) 미래통합당 양주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공보물에 나오는 일부 내용 때문에 설왕설래 논란이 일고 있다.

안 후보는 선거공보물에서 김성수 전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활동을 소개하며 “LF스퀘어는 연인원 4~500만명의 방문객과 매출액 1,200억원, 일자리 500여개를 자랑하는 양주의 명소로서 유치 실무책임자였다”고 강조했다.

LF스퀘어 양주점은 LF그룹이 2013년 3월 양주시 회정동 1만3천평 부지에 조성한 LF그룹의 첫 프리미엄 아울렛이다. 휴무 없이 1년 365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영업한다. 의류 및 잡화, 장난감, 식당 등 130여개 점포로 구성됐다.

그러나 4월9일 저녁 7시경 LF스퀘어 양주점은 코로나19 여파 때문인지 주차장에 빈 자리가 많았고 방문객도 한산했다.

LF스퀘어 양주점 관계자는 “방문객수를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서 추정 자체가 안된다”며 “파악이 가능한 것은 입차수 밖에 없지만, 차량 1대당 사람을 몇 명으로 볼 수 있는지도 정확하게 가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평일 기준 1일 입차수가 1천200여대 정도이지만, 영업점 인근 도로 등 외부에도 주차를 하기 때문에 입차수로 방문객을 따질 수는 없다”며 “2019년 기준 연간 매출은 1,100억원이 조금 넘는다. 통상 매출액 기준 1인 객단가로 방문객을 환산하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추정치일뿐”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은 4월10일 “LF스퀘어 본사 임원에게 직접 확인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역에서는 현삼식 전 양주시장이 선거공보물에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양주시가 유일하게 박물관, 미술관, 천문대를 모두 보유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가 2015년 8월 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죄)이 확정된 바 있어, 후보들이 선거공보물 제작에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