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57) 더불어민주당 양주 국회의원 후보 선거 캠프가 4월10일 안기영(57) 미래통합당 후보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양주경찰서에 고발했다.

안기영 후보가 지난 3월9일 출마선언을 시작으로 선거공보와 보도자료, TV선거방송토론 등에서 다수의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것이다.

정 후보 선거 캠프는 “안 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양주에 존재한 적도 없는 ‘LF공장’ 유치를 자신의 현안 해결 사례로 내세웠고, 선거공보에도 재차 다수의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했다.

또 “4월8일에는 ‘정 후보의 의정활동 8년 동안 양주 아파트값이 하락했다’는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지만, 부동산 가격 공시기관인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8년간 양주시 아파트 평균가격은 11.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안 후보의 재산과 직업에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 많아 안 후보가 직접 소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본인의 직업을 4년제 사립대학 교수로 등록했지만, 최근 납부한 1년 소득세가 일반 직장인의 한달치에 불과해 의심스럽다고 했다.

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느 때보다 차분한 선거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상대 후보에 대한 직접 고발은 자제해 왔다”며 “그럼에도 수준 낮은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은 물론 명백한 허위사실공표를 반복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는 “3선 국회의원인 정 후보가 고소고발을 좋아하는 것 같아 개탄스럽다”며 “우리는 깨끗한 선거를 지향하고 있는데, 오히려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안 후보 지지율이 상승하니까 초조해하는 것 같다. 이성을 찾았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LF스퀘어 옆에 핸드백과 지갑 등을 만드는 협력회사들(공장)이 있고, 아파트값은 정 후보 부인 소유 아파트값을 얘기한 것이다. 조교수는 직책이며 직업은 교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