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57) 더불어민주당 양주 국회의원 후보 측의 안기영(57) 미래통합당 후보 측에 대한 수차례 고발(허위사실공표 혐의)에 이어, 이번에는 안 후보 측이 정 후보 측을 무고성 고발(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맞대응하고 나섰다.

안 후보 선거 캠프는 4월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 후보 측이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당황하여 이성을 잃고 고소고발을 난무해 선거를 혼탁하게 끌고 가고 있다”며 “정 후보 측이 고발한 내용은 전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문제 제기로 대응할 가치는 없으나, 어떻게든 사소한 사안들을 선거에 악용하는 사례를 차단키 위해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 선거 캠프는 ▲LF공장동에 LF 협력회사들이 입주해 있고(LF공장 유무) ▲정 후보 본인이 떨어진 아파트 가격으로 국회공보에 신고했으며(양주 아파트값 하락 여부) ▲정 후보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는 한 적이 없다(20배 급증 여부)고 주장했다.

이어 안 후보 직업에 대한 의문 제기에 “무슨 말인지 모르게 횡설수설하지 말라”며 “교수가 아니란 말인가? 세금을 체납했다는 말인가? 선관위 후보자 명부 직업란에는 ‘대학교수’, 선거공보 경력란에는 유원대학교 교양융합학부 조교수라고 분명히 적시했고, 세금은 모두 완납했다. 허위사실로 의혹을 제기하지 말라”고 따졌다.

안 후보 선거 캠프는 또 정 후보 선거공보물에 적힌 ‘부친의 6.25 참전무공수훈자’와 관련해 “정 후보 부친의 출생연도와 6.25 참전기간을 비교하면 상식적으로 참전 자체가 가능했는지 납득이 안되고, 무공훈장을 받을 조건도 충족했는지 의심스럽다”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사실이 아닌 의혹 제기로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지 말라. 검찰과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는 4월13일 “협력업체를 본사 공장이라고 말할 수 있나? 한발 양보해 협력업체 입주 시기를 보더라도 안 후보의 국회 보좌관 재직시 업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특히 선친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