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46) 미래통합당 국회의원(동두천·연천)의 비서가 상대편인 서동욱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자에게 “지는 사람은 이 바닥에서 떠나라”는 등의 막말을 퍼부었다.

4.15 총선을 사흘 앞두고 양측 선거 캠프가 감정적으로 민감해지는 모양새다.

현직 비서 A씨는 4월12일 김 의원 선거운동원의 페이스북에 동두천·연천 민주당 청년위원장 B씨가 네거티브를 정의한 댓글을 올리자, 그 댓글에 “이번 선거에서 서동욱 후보가 이길꺼라 확신하나? 저는 김성원 후보가 이길꺼라 확신한다. 내기 한 번 하실 의향은 있나?”라는 답글을 남겼다.

이에 B씨가 “저는 100표차로 진다고 생각하고 개발에 땀나도록 뛰려 한다”고 하자, A씨는 “그럼 서동욱 후보가 낙선하는 것으로 알고 있겠으니 힘내시고, 개발 다치지 않게 조심하라”고 했다.

A씨는 그러면서 “1. 지는 사람은 모든 정치적 활동을 떠나고 다시는 이 바닥에 발을 들여놓지 않는다. 2. 지는 사람은 코로나19 피해국민돕기성금 1천만원을 기부한다. 이 두 가지를 제안한다”며 의원 비서 신분으로 부적절해 보이는 제안을 느닷없이 던졌다.

이에 B씨가 직책을 묻자, A씨는 “존경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 김성원 의원실 비서”라고 대놓고 신분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