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소요산 자재암(왕산 법해스님)이 11월5일 오전 시민회관에서 기지촌 여성인권단체인 두레방과 동두천새움터, 동두천시의 후원을 받아 기지촌여성의 묘지로 추정되는 상패동 공동묘지의 무연고 분묘 합동 위령제를 봉행할 계획이다.

동두천 사암연합회 주관으로 개최하는 이날 위령제는 한국전쟁 이후 미군이 주둔하면서 번성하였던 기지촌 여성들이 한 많은 삶을 살다가 스러져 구천을 떠돌고 있을 혼령을 달래고 방치되고 있는 묘지를 깨끗이 벌초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4부로 나누어 진행하는 위령제는 선무용, 살풀이춤, 위패소각 등 불교의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자재암 신도회(김병태 회장 )는 인근 28사단 장병들의 도움을 받아 벌초가 되지 않은 묘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벌초작업을 선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