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덕 회장(사진)은 축사를 통해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려면 공무원 신분이 법적, 정치적으로 보장되었을 때만 가능한 것”이라며 “공무원 신분을 악화시키고 복지향상은 뒷전인 정치인과 정당이 있다면 방관하지 말고 낙선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최회장은 또 “현 정부가 구현하고 있는 ‘작은정부’라는 것은, 정부는 치안만 담당하고 모든 업무는 시장원리에 맡긴다는 것으로, 공무원 구조조정이 정부로부터 시작되고 있다”며 “동두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설관리공단 설립이 작은정부 구현 1단계가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각 당의 공천자가 결정되면 후보자에 따라서 낙선운동을 벌일지 결정할 것이며 법을 저촉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방법을 연구중”이라고 전했다.

공직협은 동두천시 전체 공무원 480명중 286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상태다.

2005년 정기 총회에는 김경차 시의회의장, 오세창 전 도의원, 전국공무원노동조합경기본부 임원진 등이 참석했으며, 시장과 시의회의장의 인사말 순서가 마련됐지만 최용수 시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동두천시가 내년 1월 설립을 계획했던 시설관리공단은 공직협과 시의회의 반대로 잠정 유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협, 법외노조로 활동

동두천공직협은 내년 1월 시행되는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공무원노조법)’에 반대해 노조설립을 하지 않고 직협으로 남아, 법외노조로 활동하기로 결정했다.

공직협은 “공무원노조법은 노동3권중 단 1권도 보장하지 않는 법이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조에서도 “공무원노조법은 6급이하 참여 금지에 따른 단결권 훼손, 단체행동권 박탈 등 노조가입 범위와 교섭대상을 제한하고 있다”는 이유로 민주노총 가입에 대한 찬반의견이 분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