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방영된 MBC PD 수첩의 ‘신천지의 수상한 비밀’에 대해 신천지가 ‘역 PD 수첩(http://flvs.daum.net/flvPlayer.swf?vid=MGpUiGLtM54$)’이란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신천지교회를 폭력과 감금 그리고 부정축재를 일삼는 사이비집단으로 매도해 보도했으나, 결과적으로 날조된 보도임이 드러났다”며 정정보도를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이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편파방송임이 드러날 경우, 지금까지 알려진 신천지에 대한 오해도 벗겨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영상은 먼저 PD 수첩이 방송에 내보냈던 신천지가 폭행, 가출, 감금 등을 일삼는 집단으로 비춰지게 만들었다는 신천지가 사무실로 사용 중인 제일쇼핑 건물을 문제 삼았다. 진행자는 “지난 방송에서 비춰졌던 건물은 다름 아닌 승강기 기계실로 이곳은 제일쇼핑 관리인 외에는 외부인의 출입을 일절 금하는 장소였다”며 “더욱이 이 부분은 본 방송에서 일체 언급조차 하지 않는 장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은 이어 교회 재산을 횡령하고 마치 부정축재라도 하는 것처럼 보도한 것에 대한 여러 반박자료를 제시했다. 당시 PD수첩을 보고 진정인 구모 씨가 신천지 교회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의견서로 제일상가 4층을 동 교회 신도 헌금으로 매입했음에도 피진정인 신천지 총회장의 아들 명의로 소유권 이전하는 등 횡령했다는 주장과 관련 “수사결과 진정인 구모 씨가 주장하는 횡령부분에 대해 범죄 혐의가 없는 처분이 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천지 총회 부동산임을 확인하는 신천지 총회장의 아들 이모 씨의 각서,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동의를 얻어 이뤄진 즉, 매입자 명의만을 달리한 것일 뿐 교회 재정을 유용하거나 횡령한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 문건을 제시했다.

논란이 됐던 영생권에 대해서는 당시 같은 장소에 있었던 청년의 증언이 이어졌다. 그러면서 진행자는 “영생에 관해 성경적 지식과 이해가 없는 PD수첩 제작진이 잘못된 제보자의 말만 듣고 신천지 교단을 사이비 집단으로 잘못 판단해서 이루어진 결과”라고 꼬집었다. 특히, 당시 방영된 신천지 총회장의 영생에 관한 인터뷰는 본 인터뷰 내용의 일부만을 편집한 왜곡된 보도임을 분명히 했다. 인터뷰 당일 동시 촬영한 신천지 측 촬영 분을 통해 본 방송에서는 삭제된 신천지 총회장의 답변은 성경에 나와 있는 영생 그대로를 말한 것이며, 기록된 말씀대로 이루어지면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냐라고 말한 것이란 것.

더욱이 모든 기독교인들이 믿고 소망하는 것이며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도 예수를 믿는 자는 지상에서 천년, 만년 영생 할 것을 주장하면서 결국엔 육체의 영생을 말하고 있으며, 성결교단에서는 교단의 헌법에 영생을 명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교단에 관계없이 대다수 기독교인들은 예배 전에 사도신경을 암송하면서 영생을 시인하며 소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PD 수첩 방송에서 신천지 본부 앞 1인 시위와 관련, PD수첩 제작진은 취재 당시 그 아버지뿐만 아니라 그의 딸 조모 양과도 인터뷰를 했으나, 그녀의 억울한 사연은 방송에서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에서 조모 양은 자신이 집을 나온 이유가 “아버지의 폭력과 감금이었다”고 증언했다. 특히, 청년들을 집 밖으로 내쫓은 것은 MBC PD에게 거짓 제보했던 개종 목사와 강제 개종교육이었다고 강조했다. 개종교육 피해자들에 따르면 일부에서 신천지에서 강제로 감금을 한다거나 가출을 조장한다는 것에 대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살기 위해서 혼자 지내게 된 것이지, 전혀 가출이라고 볼 수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신천지로 가족들과 갈등을 빚다가 5층에서 뛰어내려 정모 씨의 추락사건에 대해 조사한 전남 J뉴스 기자의 설명도 이어졌다. “그 때 당시의 사고 기록이라든가 즉 119 출동기록 그리고 정 씨의 가족들이 보험회사에다가 보험금 지급 사유 요청서를 쓴 것이 있어요. 그 보험 회사 관계자의 내용들을 종합해서 보게 되면 정 씨가 본인의 실수로 5층 앞 베란다에서 추락한 것으로 개인의 재해로 인정을 받아서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이거죠. 그렇기 때문에 신천지 교단의 잘못은 아닙니다.”

진행자는 “감금이나 폭행이 범법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가족관계라는 빌미로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 이 잘못을 신천지 측으로 돌리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밝혔다. 논란이 됐던 벚꽃놀이 부분은 제보자의 연출된 장면임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방송이 나간 후 신천지에서 나간 황모 씨는 당시 신모 씨에게 총회장과 신도들의 일정을 말한 것으로 밝혀졌고 이것이 PD 수첩 측으로 제보됐다는 주장이다. 황모 씨가 내통했던 신모 씨는 신천지 총회장의 살과 피를 먹고 총회장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영상은 신모 씨와 함께 활동한 진모 목사, 이들이 활동한 시기와 MBC PD 수첩이 신천지에서 취재한 시기가 비슷한 것은 단순한 우연일까란 의문을 던졌다.

이 영상에 대해 네티즌들은 왜곡방송이라면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디 ‘gkgkgk’는 “공영방송이라는 mbc.. 양심이 있다면 속히 사과하고 올바른 방송을 보내 전 국민에게도 양면을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하길 바라는 바이다. 진정...”이라고 했으며, 아이디 ‘군자님’은 “MBC는 PD수첩을 통해 왜곡 방송한 내용을 꼭 정정 보도 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왜곡방송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