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7년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즉, 행복한 가정을 꾸리려면 여러 가지 필수조건들을 충족시켜야 하고 만약 하나의 조건이라도 충족되지 못하면 불행해지고 그 이유는 제각기 다르다고 말한다.
이 개념은 여러 연구 분야에 적응하기 위해 일반화되었다. 이 법칙을 건강에 비유하면 “건강한 사람은 모두 엇비슷하고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그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즉, 스트레스 받지 말고 충분히 자고, 잘 먹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은 건강하고 이것들에 균형이 깨지고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제각각의 이유로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 법칙을 결혼생활에 비유하면 “결혼생활이 행복해지려면 경제, 자녀교육, 종교 등 중요한 문제들에 합의할 수 있는 등 수많은 요소가 성공적이어야 하고 이 중 한 가지라도 어긋난다면 나머지 요소들이 성립하더라도 그 결혼은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법칙을 취업에 비유하면 “스펙, 도전정신, 인내심, 가치관 등이 취업요건에 합당하면 취업이 되지만 이런 것들 중 부족한 면이 있을 때 취업에 실패하며 불합격 요인은 개인들마다 다를 것”이다. 이 법칙을 노후생활에 비유하면 “행복한 노후는 건강, 돈, 가족, 일, 여가, 사회적관계 등에서 충분한 조건이 필요하지만 불행한 노후는 이들 조건 중 하나 이상의 결정적 결여가 원인일 것이고 그 이유는 제각각일 것”이다.
이 안나 카레니나 법칙을 야생동물들이 가축화되는 조건으로 인용한 이가 있다. 그는 <총, 균, 쇠>의 저자 제레드 다이아몬드 UCLA 교수이며 “가축화할 수 있는 동물은 모두 비슷하지만 가축화할 수 없는 동물은 각기 그 이유가 다르다”고 하였다.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전 세계 야생 초식성 포유류 148종 가운데 겨우 14종만 가축화 시험을 통과했고 나머지 134종은 떨어져 야생 상태로 남게 되었는데, 이 떨어진 이유는 ‘안나 카레니나 법칙’에 부합된다는 것이다. 가축이 야생에서 가축화되기까지는 많은 특성을 가져야 하는데 이 중에서 한 가지만 결여되더라도 가축화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가축화 실패 원인을 6가지로 압축했다. 첫째는 식성이다. 초식동물인 체중 450㎏ 소를 키우려면 4,500㎏의 옥수수가 필요하다. 그러나 만일 육식동물 450㎏짜리를 키우려면 초식동물 4,500㎏의 먹이가 필요하고 그 초식동물은 45,000㎏의 옥수수가 필요한 것이다. 이것은 너무나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육식성 포유류는 단 1종도 식용으로 가축화되지 못하였다. 개를 식용으로 사용하는 곳이 있다는 반론도 있을 수 있으나 개는 육식성이 아니라 잡식성으로 사료봉지에 적힌 성분표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성장속도다. 가축은 빨리 성장해야 사육 가치가 있다. 고릴라나 코끼리처럼 임신 기간도 길고 성장할 때까지 15년간을 묵묵히 기다려 줄 목장주는 없을 것이다. 만일 일을 시키기 위한 사역용 코끼리를 얻고자 할 때는 차라리 야생 상태에서 사로잡아 길들이는 편이 훨씬 싸게 먹힐 것이다.
세 번째는 감금 상태에서 번식시키는 문제다. 인간들이 남들이 보는 앞에서 성교하기를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지상에서 가장 빠른 치타도 가축화하기 실패한 이유가 이 때문이다. 수렵용으로 개보다 월등히 뛰어난 치타를 인간은 수천년 동안 가축화하고 싶어 했지만 번식 문제로 번번히 실패하였다. 인도 무굴제국의 황제는 치타를 1,000마리나 길렀으나 감금 상태에서 번식시키려는 노력은 모두 실패로 돌아갔고 결국 가축화에 실패하게 되었다.
네 번째로 골치 아픈 성격 때문이다. 사실 웬만한 크기의 포유류는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사람들은 돼지, 말, 소 때문에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들은 대개 온순하여 다루기 쉽지만 회색곰은 770㎏이나 나가고 한 살 이상만 되면 매우 위험하게 공격적이어서 계속 기르는 것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 결과를 가져오게 한다. 아프리카 들소들도 빨리 성장하여 금세 1톤이 넘고 예측할 수 없는 위험성 때문에 가축화에 실패하였던 것이다.
4톤이나 나가는 초식동물 하마도 어떤 포유류보다 사자를 포함해 사람들을 많이 죽이기 때문에 가축화는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얼룩말도 나이가 들면서 걷잡을 수 없이 위험해진다. 얼룩말은 사람을 꽉 물고 악착같이 놓지 않는 버릇이 있어 미국 동물원에서는 호랑이보다 얼룩말 때문에 부상당하는 관리자들이 더 많다고 한다.
다섯 번째로 겁먹는 버릇 때문이다. 사슴이나 영양류도 가축화하려 노력하였으나 신경이 예민하고 발이 빠르고 위협을 느끼자마자 재빨리 도망쳐서 가축화에 실패하였다. 이들은 가둬놓으면 겁을 집어먹고 그 충격으로 죽어버리거나 탈출하려고 울타리를 마구 들이받다가 머리가 깨져 죽어버린다. 가젤의 경우도 이에 속하며 9m까지 뛰어오를 수 있고 시속 80㎞로 달리는 동물을 가축화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여섯 번째로 사회적, 구조적으로 각자 세력권을 지키는 포유류로 다른 동물의 접근을 참지 못하고 무섭게 싸우는 동물이다. 코뿔소는 사나운 성격과 느린 성장 속도에다 세력권에 대한 행동까지 합쳐져 목장에서는 도저히 키울 수 없는 경우다.
어떤 종은 가축화되고 대부분의 종은 가축화되지 못하였다. 제레드 다이아몬드 박사에 의하면 야생동물이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가축으로 선택되는데 안나 카레니나 법칙에 의거해서 합격되기도 하고 실격되기도 하였던 것이다. 안나 카레니나 법칙에 의해 행복한 결혼생활, 행복한 노후생활, 순탄한 인생을 위해서는 웃음이 필수적이다. 매일매일 웃는 생활 속에 삶의 아름다운 꽃을 피워나가시길. 오늘도 웃는 하루 되세요.
하하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일단 웃자>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