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과 저온창고, 아케이드 설치 등 시설현대화를 추진해온 경기도 동두천큰시장이 이번에는 반캐노피(비가림시설) 설치공사에 들어가 상인들의 매출 증대는 물론 시민들의 쾌적한 쇼핑이 기대된다.

동두천시는 지난 6월22일 국비 12억원, 도비 3억원, 시비 4억원, 상인 부담 1억원 등 총 20억원을 투입하는 큰시장 반캐노피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전통시장 및 주변환경을 새롭게 개선하여 소비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시장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은 큰시장 ‘싱싱과일나라’에서 ‘경일정육점’까지 왕복 450여m에 이르는 50여개 점포에 반캐노피를 설치하는 것을 주 공정으로 하여 전기·소방·통신시설, 홍보조형물 및 소비자 편의시설 설치, 지하시설물 정비, 도로 공사, 시장내 및 주변환경 정비 등으로 이뤄진다.

이번 공사는 지장물 때문에 조금 지연됐으나, 8월31일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12월18일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큰시장은 지금보다 뛰어난 쇼핑 접근성을 확보하고, 곳곳에 설치된 쉼터에서 휴식은 물론 공연무대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전통시장으로 탈바꿈 된다.


▲현재의 동두천큰시장이 아래 조감도처럼 변모된다.


▲동두천큰시장 반캐노피 사업 조감도.

큰시장상인회 백광현 회장(왼쪽)은 “이번에 반캐노피 사업이 완공되면서 더불어 모든 점포가 통일된 이미지로 디스플레이가 되고, 이를 기반으로 쇼핑 동선이 확보되며, 분식 같은 먹거리촌이 형성되는 등 고객들의 다양한 볼거리·먹거리가 풍부해져 시장 활성화가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광현 회장은 이어 “시장 입구 대형 아치간판 밑 쉼터는 단순히 쉬는 곳이 아니라 고객들의 만남의 장소로도 거듭나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눈이 가는 조명시설도 설치되는 만큼 우리 시장 통로를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는 게 앞으로의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공사 시행청인 동두천시 투자유치과 석익영 경제담당은 “이번 사업을 잘 마무리하여 향후 큰시장이 다른 유명 전통시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대형유통마트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상인들은 자체 경영마인드를 계속 발전시켜 전통시장 발전의 견인차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큰시장은 그동안 자부담과 지원받은 국·도·시비 23억3천800만원으로 진입로를 확충하고 시장 입구에 54면 크기의 공영주차장을 설치하는 등 시설현대화에 주력해왔다. 주차장 옆에는 2억6천500만원을 들여 상품 특성에 맞게 6개 구역으로 나눠 자동으로 온도를 맞추는 60여평짜리 저온창고(공동물류창고)를 건립했다.

또 2006년 2월에는 국·도·시비 등 8억원을 투입하여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시장 입구에 대형 아치간판을 세우는 등 다양한 시장활성화 사업을 펼쳐왔다. 40여평 규모의 고객사랑방에는 어린이놀이방, 유아수유실, 수다카페 등을 꾸며 시민들의 쉼터로 활용하고 있다.

 

 
▲고객 쉼터가 조성될 큰시장 대형 아치간판 하부. 공사가 한창이다.


시장경영지원센터 명예기자 유종규(freedomy@empal.com)